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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바우처는 기초생활수급자(이하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본인 학습 요구에 자율적으로 학습 활동을 결정하고 교육을 배울 수 있도록 국가가 학습 금액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 2024년 바우처 선정 인원은 57,000명 정도 되는 것 같다. 나도 신청했고 바우처 이용자로 선정됐다. 기타 저소득층인 기준 중위소득 65% 이하인 분들은 신청할 수 없었다. 선정 우선순위가 수급자와 차상위이기 때문이다. 바우처 사용 가능 기간은 2024. 2. 28. ~ 2024. 8. 30.까지이다. 만약 국가장학금 중복수혜 혹은 본인이 사정이 생겨서 바우처를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2024. 4. 29.까지 선정 취소 신청해야 한다. 그러면 다음 신청 때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바우처를 사용하지 않고 사용 가능 기간을 넘기면, 다음 신청 때 선정 뒷순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예전에 내가 바우처 신청하고 선정됐는데 바우처를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선정 취소했고 다음 신청 때 불이익을 받지 않고 바우처 선정된 적이 있다. 선정 취소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사용처의 다양성 폭이 그리 넓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우처로 지급하는 학습 지원 금액은 35만 원이다. 35만 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자신이 배우고 싶은 교육 금액이 35만 원을 초과하면, 초과 비용은 개인이 결제해야 한다.

 

바우처를 사용하려고 교육 기관을 알아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사용 가능 기관이 많지 않고 배울 수 있는 교육도 다 거기서 거기였다. 선택의 시간이 길어지고 억지로 원하는 교육을 찾았다. 내가 선택한 교육을 배우려고 결제를 클릭하면, 바우처 결제 가능한 교육 품목이 아니라는 알림 메시지가 나타난다. 답답한 마음에 한숨만 나왔다. 결제 실패하고 내가 배울 수 있는 교육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인터넷 검색을 했다. 정말 배울만한 게 없고 있다고 해도 제약 사항이 있었다. 결국, 내가 선택한 최종 결정은 운전이었다. 바우처 사용 가능 기관인지 확인 후 운전학원과 통화해서 결제 금액을 확인하고 교육 일정을 잡았다. 이후 교육 예정 시간에 맞춰서 학원에 갔고 바우처카드로 결제 후 운전 교육을 배웠다. 내가 배운 교육은 2종 소형이었는데 기존에 내가 원동기 운전면허를 보유하고 있어서 학과교육 3시간은 면제였고 기능교육은 10시간에서 5시간으로 줄었다. 원동기 외 다른 면허를 보유하고 있어서 학과시험도 면제였다. 운전면허가 아예 없는 상황에서 2종 소형 운전면허를 취득하려고 하면 학과교육 5시간, 기능교육 10시간을 받아야 하고 따로 필기시험도 치러야 한다. 예전에 할 게 없어서 원동기 면허를 취득했던 게 이번에 이렇게 큰 도움이 될 줄이야. 예전 내가 했던 결정이 내가 나를 스스로 도와주는 상황이었다. 하루 최대 가능한 기능교육 시간은 4시간이어서 첫날 3시간, 둘째 날 2시간, 총 5시간 기능교육을 채웠고 이틀이 걸렸다. 교육이 끝나자마자 바로 2종 소형 시험을 치렀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운전면허 사진입니다.
취업성공패키지(1종 대형), 국민취업지원제도(특수 대형견인), 평생교육바우처(2종 소형)

 

내가 취득한 운전면허증의 대부분은 국가 지원금 도움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로 1종 대형, 국민취업지원제도로 특수 대형견인, 평생교육바우처로 2종 소형까지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구난차 운전면허까지 취득하면, 우리나라에서 모든 차량을 운전할 수 있다. 하지만 국제운전면허에서 구난차 코드가 따로 있지 않다. 특수 대형견인 운전면허를 보유하고 있으나 구난차 운전면허를 보유하고 있으나 국제운전면허에 B, E로 표기한다. 우리나라만 유독 구분을 많이 했다. 마치 소고기처럼.

영문운전면허 사진입니다.
영문운전면허(All Vehicles)

 

이전에 외국에 나간다고 하면 오토바이 운전은 제한이 있었지만, 이젠 내가 보유하고 있는 영문운전면허 표기는 All Vehicles로 바뀌었다. 이젠 외국에 나가도 모든 차량을 운전할 수 있다.

평생교육바우처 잔액 정보 사진입니다.

 

남은 금액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