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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인 나는 날마다 휴가이지만, 내 돈을 사용하지 않고 휴가를 갈 기회가 생겨서 휴가를 가게 됐다.
숲나들e 홈페이지에서 숙소를 선택하고 여행을 가야 한다.
자동차가 있기는 하지만, 멀리 가고 싶지는 않다.
제일 가까운 곳을 검색하다 보니까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바라산 자연휴양림이 내가 있는 곳에서 제일 가까웠다.
바라산자연휴양림
경기도 의왕시 바라산로 84
국공립 자연휴양림은 예약하기가 어려울 것 같았지만, 이곳은 인기가 많지 않아서 예약하는 데 어렵지 않았다.
예약하고 결제까지 완료했다.
내 돈 쓰지 않고 여행갈 수 있으니까 좋긴 좋다.
요새 코인 가격의 상승과 내 자산이 같이 늘어나고 있어서 기분이 좋지만, 돈을 걸고 싸우다 보니까 심신이 피곤해지는 건 피할 수 없다.
여행에서 잠시나마 긴장을 풀도록 하자.
자동차를 몰고 바라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했다.
자동차는 숙소 앞 주차장에 주차했다.
내가 묵게 될 숙소는 백운산동이다.
자동차 주차 후 입구에 매표소가 있는데 여기서 카드키, 쓰레기봉투 그리고 행주를 받았다.
물품을 받고 숙소를 향해 가다가 찍은 사진이다.
숙소다.
4인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광각으로 방 전체가 사진 찍을 수 있을 정도니까 엄청나게 작다.
행주, 쓰레기봉투, 카드키, 안내문을 받았다.
걱정하지 마라.
난 담배도 안 피우고 당연히 라이터도 없다.
여기서 꿀팁이다.
콘센트(이하 아웃렛)에 충전기를 꽂으면 휴대전화는 교수형에 처하게 된다.
참고로
외국에 나가서 콘센트라고 하면 못 알아듣는다.
(파워)아웃렛 또는 파워포인트라고 해야 알아듣는다.
멀티 탭을 챙겨오길 잘했다.
참고로
외국에 나가서 멀티 탭이라고 하면 못 알아듣는다.
당신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이거는 직접 찾길 바란다.
누가 떠먹여 주는 것보다 스스로 해야 실력이 늘어나니까
숙소에 야외공간이 있는데 사진만 찍었고 사용하지는 않았다.
방에서 현관문 방향으로 찍은 사진인데 광각으로 한 번에 찍을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휴지는 화장실 안에 없고 현관에 있어서 화장실을 사용하는 데 상당히 불편하다.
주방인데 이곳에 묵는 동안 주방은 사용하지 않았고 냉장고는 열어보지도 않았다.
화장실이다.
대소변과 샤워를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보일러이고 뜨거운 물을 받아서 사용한다고 쓰여 있다.
뜨거운 물을 틀고 5~10분 정도 사용하면, 물 채우는 데 10분 정도 걸린다고 유리에 쓰여 있다.
뜨거운 물이 나오는 시간이 너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나는 샤워했다.
목 위쪽으로만
그리고
자연휴양림은 세면도구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전부 챙겨와야 한다.
숙소에서 나오니까 산책로가 있었다.
개구리알이 몇 개 보이고 야영장이 있는데 딱히 별거 없어서 백운호수 쪽으로 차를 몰고 나갔다.
바라산 자연휴양림을 나오면 아파트가 많다.
즉,
아파트가 있다는 것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고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은 그에 따른 편의시설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휴양림을 나오자마자 오른쪽에 편의점이 있어서
저녁에 출출하면 밑에 내려와서 음식을 사는 데 편하다.
휴양림과 가까운 곳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가 있어서 들렀다.
맞은편에 의왕무민공원과 백운호수가 있지만 가지는 않았다.
그리고
타임빌라스는 주차가 무료다.
타임빌라스 내 식당가이다.
여기서 육즙 가득한 만두 '샤오룽바오'를 먹었다.
직원한테 여기 타임빌라스는 언제 지어졌느냐고 물어보니까
2021년 9월에 지어졌다고 한다.
저녁에 배고프면 사 먹으려고 메뉴를 촬영했는데 사 먹지 않았다.
타임빌라스를 나와서 물이랑 간식거리를 사려고 근처에 있는 하모니마트에 갔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인데 휴양림 입구 앞에 버스 정류소가 있다.
이곳 정류소에 몇 개의 노선이 있는지 확인했는데 깜짝 놀랐다.
무려 13개나 있다.
바라산 자연휴양림은 자동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방문객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낮에 바라산로를 지나칠 때 몇몇 가게가 문을 닫고 있어서 폐업한 건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퇴근 시간쯤에 나가니까
가게가 모두 영업 중이었다.
배달도 되니까
돈만 있으면, 배고픔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저녁은 치킨이다.
여행을 마쳤다.
자동차를 타고 퇴실을 하면, 카드키는 출구에 있는 열쇠 반납함에 넣으면 된다.
대중교통으로 왔다면, 바로 옆에 매표소에 카드키를 반납하면 된다.
집 근처에 있는 가게에서 막국수를 먹으면서 이번 여행을 마무리했다.
여행 기간 동안 이게 제일 맛있었다.
바라산 자연휴양림은 세월이 느껴지는 숙소였다.
시설물 몇 개는 폐쇄돼서 이용할 수 없었다.
내가 호텔에서 근무했던 적이 있는데 바라산 휴양림 평점은 5점 만점에 2.5점 정도 줄 수 있다.
당연히 관리하고 있겠지만, 그렇게 잘한다고 할 수 없다.
숙소 위생은 기대하지 않았다.
방음은 좋지 않아서 어디서 울리는지 모르는 휴대전화 진동음이 거슬리게 들렸다.
퇴실하려고 관리실에 전화해서 이불을 개야 하는지 물어봤는데 이불은 그냥 두면 된다고 했다.
이불은 당연히 관리해야 한다.
1박에 49,000원이었고 나는 국가 지원금으로 묵어서 내 돈은 쓰지 않았다.
휴양림 입구에 버스 노선 13개가 있어서 접근성은 좋다.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있지만, 주변에 식당이 많이 있다.
휴양림의 뜻처럼 편안히 쉬면서 몸과 마음을 보양하기에는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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