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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도로에서 화물을 싣고가는 차량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화물차 중에서 굉장히 긴 차량이 있는데

트레일러 차량 사진입니다.

이렇게 생긴 차량이다.

뒤에는 거의 항상 컨테이너를 싣고 있는 화물차다.

이 차는 견인차와 피견인차로 나뉘어지는데

견인차는 운전하고 있는 사람이 타고 있는 곳이고

피견인차 사진입니다.

피견인차는 위 사진처럼 생긴 게 피견인차라고 한다.

이걸 운전하는 사람들한테 들었는데 발음이 섀시라고 하는 것 같다.

sash? shshi?

정보를 찾아봐도 정확하지 않다.

아무튼

견인차는 끌고 가는 차이고 피견인차는 끌려가는 차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들 도로를 보다 보면 한 번쯤은 봤을 거로 생각한다.

이 차량을 운전하기 위해서 대형견인 면허가 필요한데

운전면허 시험 중에서 제일 간단한 시험이 대형견인 기능시험이다.

이게 얼마나 간단한 시험이냐면, T자 후진 주차만 성공하면 끝이다.

이게 전부냐고?

정말 이게 전부다.

하지만 이 시험이 간단하다고 절대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되는 시험이다.

합격률

대형견인 기능시험 합격률이 얼마나 될 거로 생각하나?

적어도 절반은 넘겠지라는 생각이 많을 거로 생각한다.

아마 대형견인 기능시험 합격률을 알려주는 블로거가 없을 텐데

내가 최초로 대형견인 기능시험 합격률을 알려주겠다.

대형견인 기능시험 합격률 사진입니다.

최근 5년간 합격률인데

2019년 17.6%

2020년 16.7%

2021년 17.7%

2022년 18.3%

2023년 18.6%

최근 5년 평균 합격률은 17.7%다.

10명이 시험을 치르면, 1명만 합격한다는 얘기다.

그리고 평균의 함정이 있다.

내가 대형견인 시험을 멀리서 본 적이 있는데 첫 시간부터 끝날 때까지 1명의 합격자 없이 전원 탈락하는 것도 봤다.

그만큼 이 시험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

큰일난다.

이 합격률 수치가 체감상 어느 정도인지 모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운전기능사 실기 합격률 사진입니다.

현재 내가 보유하고 있는 운전기능사 자격증이 5개다.(지게차, 굴착기, 로더, 기중기, 컨테이너 크레인, 제발 취업 좀)

내가 보유하고 있는 운전기능사 실기 시험의 최근 5년 합격률은 40%를 넘는다.

운전기능사 자격증 중에서 어렵다는 굴착기 운전기능사 실기 합격률도 40% 정도는 된다.

그런데

대형견인 합격률은 17%다.

이제 이 대형견인 시험이 얼마나 어려운지 체감이 되는가?

대형견인 운전방법

시험장에서 수험자들이 어떻게 운전하는지 봤는데

이 사람은 연습하고 왔구나.

이 사람은 유튜브 보고 왔구나.

이게 눈에 보인다.

그중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보여서 그 부분의 꿀팁을 알려주려고 한다.

이 방법만 알아도 합격에 상당히 가까워진다.

후진 주차 왼쪽 오른쪽 검지 선에 걸리는 사진입니다.

후진하다가 오른쪽 혹은 왼쪽에 붙는 상황이 생긴다.

유튜브에서는 처음 시작했던 곳 앞으로 나간 다음에 다시 후진하라고 알려준다.

물론 맞는 말이긴 하지만 수정 방법은 몇 가지 더 있다.

그중에서 가장 괜찮은 거로 알려주려고 한다.

전진 수정 방법 사진입니다.

후진 시작했던 곳으로 전진하지 말고, 앞으로 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어서 차를 일자로 만들면 된다.

차를 일자로 편 사진입니다.

알려준 방법대로 운전하면

차는 이런 상태가 되고, 주차 자리에 들어가기 쉽게 위치가 수정된다.

이제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는데 여기서 또 꿀팁 들어간다.

왼쪽 오른쪽 핸들 조향 방법 사진입니다.

왼쪽에 붙이고 싶으면,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려야 한다.

오른쪽에 붙이고 싶으면, 핸들을 왼쪽으로 돌려야 한다.

생각한 것과 반대로 핸들을 돌려야 한다.

핸들도 4분의 1 혹은 반 바퀴만 돌리고 천천히 밀듯이 후진해야 한다.

한 바퀴 이상 돌려서 차를 한 번에 수정하려고 했다가는 차 머리가 너무 꺾이게 된다.

그러면 제일 무서운 상황이 발생하는데

뒤를 봤을 때 피견인차가 보이지 않게 되고 수험자는 차가 보이지 않아서 겁먹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 차는 견인차와 피견인차로 나누어져 있다.

끌고 가는 차와 끌려가는 차 이렇게 둘로 나누어져 있다는 얘기다.

만약 승용차로 후진 주차할 때 왼쪽에 붙이고 싶으면, 핸들을 왼쪽으로 돌리면 된다.

왜?

승용차는 둘로 나누어져 있지 않고 차체가 하나로 되어 있으니까!

하지만

대형견인은 내가 붙이고 싶은 위치로 후진하고 싶으면 승용차 후진과는 반대로 핸들을 돌려야 한다.

이 방법을 모르는 수험자들을 본 적이 있는데

다들 어떻게든 주차 위치까지 후진은 잘한다.

그러다가 왼쪽 혹은 오른쪽에 붙는다.(만약 한 번에 들어갔다면, 조상님께 고마워해야 한다.)

왼쪽에 가깝게 붙어서 차를 오른쪽으로 붙이고 싶다고 가정할 때, 수험자들은 어떻게 하느냐?

앞으로 갔다가 후진할 때

오른쪽으로 붙이고 싶어서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린다.(내가 생각할 때 유튜브 보고 온 사람이 틀림없다.)

왼쪽에 붙은 차량을 오른쪽으로 붙이고 싶어서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리지만, 다시 왼쪽에 붙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상하다고 느끼지만, 잘못된 방법을 계속 되풀이하다가 결국 시간초과로 실격된다.

※ 내가 생각할 때 이 방법을 몰라서 많이 탈락한다. 이 방법은 무조건 기억해야 한다. 후진할 때 핸들을 반대로 돌려라.

전진 방법 사진입니다.

후진 주차에 성공하고 앞으로 나가는 상황이다.

유튜브 보면 뱀처럼 구불거리면서 앞으로 나가면 된다고 하는데

이거 하지 마라!

물론 이렇게 나와서 합격하면 상관없다.

하지만 저렇게 구불거리면서 나오다가 어떤 일이 발생하느냐?

다 나왔다고 생각해서 핸들을 왼쪽으로 돌리려는 순간

삐!

부저가 울린다.

왜냐?

오른쪽 뒷바퀴가 검지 선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이런 일은 시험장에서 종종 발생한다.

그러니까 이상한 짓 하지 말고 그냥 일자로 나오면 된다.

생각해 보면 간단하다.

우리가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를 뺄 때 구불거리면서 나오는가?

그냥 일자로 나온다. 

어렵게 후진 주차 성공했는데 어이없게 실격당하는 일은 굳이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전진 후 차를 일자로 펴는 운전 방법 사진입니다.

후진 주차에 성공하고 앞으로 나와서 차를 펴야 하는 과정이 있는데(위 사진 참고)

앞에서 내가 설명한 과정을 이해했다면, 스스로 깨우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사실 지금 글 쓰는 게 너무 힘들다.)

마무리

운전전문학원에서 시험 보는 사람은 공식대로 하면 된다.

하지만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는 수험자는 공식이 없다.

내가 운전을 배우면서 잘 가르치는 사람과 못 가르치는 사람의 기준을 알았다.

잘 가르치는 사람은 공식보다는 잘못됐을 때 수정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못 가르치는 사람은 공식만 알려준다.

그리고

내가 대형견인 기능시험 볼 때 당시 강남운전면허시험장 감독관들은 싸가지 없게 행동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