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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초수익 모멘텀 투자 책 리뷰

끝생트 2024. 1. 22. 21:01

 

초수익 모멘텀 투자 책표지 사진입니다.
마크 미너비니 - 초수익 모멘텀 투자

 

 

제가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 거래했던 방식은 지지 저항을 이용한 역매매 거래였습니다. 역매매 라는 것은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지 가격을 찾고 거래하는 방식입니다. 가격 방향이 아래를 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세를 역전하려면 많은 힘이 필요했습니다. 결국, 저는 이 방법으로 돈을 벌지 못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마이클 코벨의 "터틀 트레이딩"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추세추종과 돌파매매 거래를 알게 되었죠. 이 방법에 관한 책을 찾다가 제시 리버모어라는 전설적인 투자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에드윈 르페브르의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은 제시 리버모어의 일대기를 쓴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돌파매매 거래를 알게 됐습니다 . 돌파매매는 제가 기존에 거래했던 역매매 방식의 반대 방법이기 때문에 이 방법을 따라서 처음 거래할 때 클릭하기가 상당히 무서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거래 방법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것을 여러 차례 겪고 난 후 두려웠던 마음은 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필자가 소개하려고 하는 이 책은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돌파매매 거래 방식으로 전미투자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4명(마크 미너비니, 데이비드 라이언, 댄 쟁거, 마크 릿치 2세)의 인물을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그들의 생각과 영업 기법을 알 기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포지션 규모

 

주식 보유는 총 자본의 10~25% 정도라고 4인은 답했습니다. 한 종목에 일명 몰빵은 하지 않네요. 미너비니는 마크 최적 계수(랄프 빈스가 발명한 투자금 분배 계산 식의 계수)와 캘리 공식(존 캘리 수학자가 개발한 거래당 적정 투자자금 계산 공식)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총 자본을 다 사용해서 주식을 보유하면, 주식 개수는 4~10개 이하가 대부분입니다. 쟁거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8~25개까지 주식을 보유한다고 합니다. 최소 거래 주식 비율은 5% 이하가 많습니다. 최대 포지션 규모는 25%라고 답합니다. 1개 주식에서 최대 위험은 10%가 가장 많습니다. 이 뜻이 무엇이냐면? 자본금 1,000원을 가지고 1개 종목에서 최대 포지션이 들어가면, 250원입니다. 250원을 투입한 종목이 -10%가 되면, 25원 손해입니다. 하지만 1,000원에서 25원은 2.5%이기 때문에 자본금을 크게 훼손시키지 않기 위한 설정을 합니다. 

 

 

 

기술적 분석

 

돌파매매 차트 사진입니다.
돌파매매 거래 예시

 

펀더멘털이 좋지 않은데 차트가 좋다면 거래할 것이냐는 질문에 4인의 대답은 "그렇다"였습니다. 펀더멘털이 좋으면 대부분 차트도 좋다고 합니다. 또한, 펀더멘털은 좋지 않아도 52주(1년) 최고치에 있는 주식이라면 시장 주도주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상승세를 어떻게 정의하냐는 질문에 가격이 50, 150, 200 이동평균선 위에 있다면 상승세라고 대답했는데요. 공통적으로 답했던 이동평균선은 200 이동평균선이었습니다. 사용하는 보조지표는 미너비니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대답을 했습니다. 라이언은 스토캐스틱과 MACD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가격, 거래량, 펀더멘털을 우선시하고 단순해지라고 답했습니다. 쟁거는 SKSD를 사용하고, 릿치 2세는 ATR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기술적 분석으로 주식을 매수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격, 거래량, 상대강도의 답이 많았습니다.

 

거래량은 적지만 신고가를 갱신하는 주식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서 라이언의 대답이 가장 흥미로웠는데요. 라이언은 50일 평균 거래량의 몇 배가 되는 엄청난 거래량이 있어야 하고, 최소 3일 동안 거래량이 계속 증가해야 한다고 답했는데요. 필자도 거래하다 보면 위와 같은 상황을 만나고 그 신호에 따라 진입하면 괜찮은 승률과 수익이 나왔는데 제가 기준으로 설정한 것과 라이언의 대답이 일치해서 신기했습니다. 이 외에 미너비니의 빈혈기 있는 거래량. 쟁거의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주식들은 어마어마한 거래량을 동반한 것. 릿치 2세는 거래량이 적은 상태로 신고가를 연속으로 갱신하면 들어갈 것 같지는 않지만, 나쁘지는 않다. 왜냐하면, 결국 가격은 왕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위험 관리

 

총자본금의 최대 위험 허용치는 1~3%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포지션 규모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1개 주식을 살 수 있는 금액은 총자본금의 25%입니다. 매수한 1개 주식이 -10%가 되면 총자본금의 손실은 -2.5%입니다. 주가가 생각과 반대로 움직이고 손실을 기록할 때 점진적으로 포지션을 줄이는지 아니면 전체 포지션을 한꺼번에 매도하는지에 관한 대답은 손절 가격을 건드리면 매도한다고 했습니다. 쟁거는 콜 옵션을 팔고 주식을 매도하면 손실이 상쇄된다고 답변했고 릿치 2세는 포지션이 크면 단계를 나누어서 매도하고 작으면 한번에 매도한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손절 주문을 미리 설정하는지 혹은 멘탈 스톱(손절 가격을 결정만 해 놓고 실제 주문은 넣지 않는 것)을 하는지 질문했을 때 대부분 설정하지 않거나 장중에만 설정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단, 본인이 정한 손절 규칙을 따르는 데 문제가 있다면 절대로 멘탈 스톱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손절하는 데 문제가 없을 시에만 그때 멘탈 스톱을 해도 괜찮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심리

 

자주 거래하고 싶은 충동에 관한 질문에서 기준에 따른 요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거래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많았습니다. 몇 주 혹은 몇 달 물러나지만 매일 시장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변덕스러운 장세에서도 성실한 태도를 유지해야 시장이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 이걸 알아보고 거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많은 정보 또는 심리적 공포와 불안감 때문에 행동하지 못할 때는 작은 규모로 거래하라고 했으며 최소 규모는 1~5%가 적당합니다. 연속으로 손실이 발생할 때도 앞에 설명한 바와 같이 규모를 작게 할 것을 권했습니다. 거래를 마친 후 복기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빠트리지 않고 하는 행동 중의 하나인데 자신의 장단점을 알 수 있고 다음 거래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라고 했습니다.

 

 

 

마치며

 

1개 주식에 모든 자금을 사용하지 않고 손실 금액은 총자본금의 2.5%를 넘기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도움되는 답변이었습니다. 펀더멘털이 좋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펀더멘털이 좋지 않아도 차트가 괜찮다면 거래하겠다는 답변. 성실한 태도로 시장을 지켜보고 거래가 잘되지 않을 때 거래 규모를 줄인다는 것도 앞으로 주식 거래하는 데 있어서 도움되는 내용이었습니다.

 

돌파매매 차트 사진입니다.
위 사진을 클릭하면 돌파매매 성공 조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은 후 4명의 의견이 모두 일치한다고 할 수 없지만 대부분 비슷한 답변을 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돈을 노리고 접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검증되지 않고 입증 가능한 자료 없이 성공을 보장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장밋빛 유혹은 사람의 심리를 파고들고 이성을 마비시킵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이 거래하는 방법은 솔직히 재미없습니다. 장밋빛 얘기도 없고요. 하지만 입증 가능한 자료와 그들이 지금껏 이룬 업적은 굉장히 훌륭합니다. 돈을 벌면서 재미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노는 것은 재미있죠. 사기꾼의 말은 재미있지만, 실익은 없습니다. 이 4명의 말은 재미없지만, 돈을 버는 데 유용하죠. 어떤 것을 선택하든 결과는 여러분의 몫입니다.